온라인 댓글에서 기승을 부리는 소수자 혐오 표현 네이버, 카카오 AI 기능?… 혐오 댓글 무방비 온라인 댓글에서 기승을 부리는 소수자 혐오 표현 네이버, 카카오 AI 기능?… 혐오 댓글 무방비
[기획기사] ① 커뮤니티 플랫폼··· 사회적 소수자 혐오표현 하녀 | 더 인디고의 한동안 잠잠했던 소수자에 대한 혐오표현이 각종 포털사이트 댓글을 중심으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3월 2일 KBS는 인천의 한 호텔에서 주차요원으로 근무 중인 근로자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해고됐다는 소식을 전했다(호텔 정문에 왜 장애인을 세웠는지).. 지배인의 지적 후 해고된 청년 theindigo.co.kr [기획기사] ① 커뮤니티 플랫폼··· 사회적 소수자 혐오표현 하녀 | 더 인디고의 한동안 잠잠했던 소수자에 대한 혐오표현이 각종 포털사이트 댓글을 중심으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3월 2일 KBS는 인천의 한 호텔에서 주차요원으로 근무 중인 근로자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해고됐다는 소식을 전했다(호텔 정문에 왜 장애인을 세웠는지).. 지배인 지적 후 해고된 청년 theindigo.co.kr
[더인디고=이영석 편집위원] 한동안 잠잠했던 소수자에 대한 혐오 표현이 각종 포털사이트 댓글을 중심으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2021년 3월 2일 KBS는 인천의 한 호텔에서 주차요원으로 근무 중인 근로자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해고됐다는 소식을 전했다([제보]) 호텔 정문에 장애인 왜 세웠나 지배인 지적 뒤 해고된 청년(박찬 기자). 이 기사의 내용은 호텔 정문에서 주차 유도 업무를 맡은 장애인 근로자를 고객이 ‘보기 어렵다’는 이유가 해고 사유인 만큼 장애를 이유로 부당한 차별로 인한 해고 여부가 쟁점이다. 그런데 이 기사에 달린 댓글은 장애 비하로 가득했다. 호텔 체면이 망하게 해요~ 정문에 장애인을 배치하면 일반인들이 불편함을 느낀다. 허당이잖아~ 바삭바삭한 애들 세워놓으면 보기도 좋지 않아~ 그래도 호텔인데~ 내 생각이 잘못된 거야? 문파방송국~kbs 정문에도 장애인 문지기를 세워놓으세요~~ 저런 장애인은 처음부터 절대 채용해서는 아니 된다. 장애인 갑질이 얼마나 대단한지 몰랐던 것 같고, 아마 내일부터 장애인 단체, 협회 등에서 대모를 시작할 것 같다 [더인디고=이영석 편집위원] 한동안 잠잠했던 소수자에 대한 혐오 표현이 각종 포털사이트 댓글을 중심으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2021년 3월 2일 KBS는 인천의 한 호텔에서 주차요원으로 근무 중인 근로자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해고됐다는 소식을 전했다([제보]) 호텔 정문에 장애인 왜 세웠나 지배인 지적 뒤 해고된 청년(박찬 기자). 이 기사의 내용은 호텔 정문에서 주차 유도 업무를 맡은 장애인 근로자를 고객이 ‘보기 어렵다’는 이유가 해고 사유인 만큼 장애를 이유로 부당한 차별로 인한 해고 여부가 쟁점이다. 그런데 이 기사에 달린 댓글은 장애 비하로 가득했다. 호텔 체면이 망하게 해요~ 정문에 장애인을 배치하면 일반인들이 불편함을 느낀다. 허당이잖아~ 바삭바삭한 애들 세워놓으면 보기도 좋지 않아~ 그래도 호텔인데~ 내 생각이 잘못된 거야? 문파방송국~kbs 정문에도 장애인 문지기를 세워놓으세요~~ 저런 장애인은 처음부터 절대 채용해서는 아니 된다. 장애인 갑질이 얼마나 대단한지 몰랐던 것 같고, 아마 내일부터 장애인 단체, 협회 등에서 대모를 시작할 것 같다
장애에 대한 혐오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3월 3일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가 강제 전역된 전 변희수 하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기사에는 혐오 댓글이 달렸다.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들을 여전히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무작정 고추 따와, 나는 오늘부터 여자니까 여군해, 이게 말이 되냐(웃음), 쟤 죽인 건 응원이라는 명목으로 옆에서 부추긴 인권단체, 성소수자, 변호인단이다. 차별금지법이 아니라 성전환, 트랜스젠더금지법을 만들어야 한다. 나는 절대적으로 대한민국에 인간의 본능,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행위에 반대한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목숨을 끊다니… 그래도 퀴어들은 정신병의 일종입니다. 정당화하지 마세요. 동성애는 치료를 받아야 하는 병입니다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초등학교에서 동성애 양성애를 인권이라는 미명하에 가르치겠습니다ㅠㅠ… 참 안타까운 일이다… 스스로 산산조각 내 부모 가슴에 못을 박고 이제는 스스로 목숨줄을 끊어 부모 가슴을 갈기갈기 찢는구나… 참 안쓰럽다. 장애에 대한 혐오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3월 3일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가 강제 전역된 전 변희수 하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기사에는 혐오 댓글이 달렸다.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들을 여전히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무작정 고추 따와, 나는 오늘부터 여자니까 여군해, 이게 말이 되냐(웃음), 쟤 죽인 건 응원이라는 명목으로 옆에서 부추긴 인권단체, 성소수자, 변호인단이다. 차별금지법이 아니라 성전환, 트랜스젠더금지법을 만들어야 한다. 나는 절대적으로 대한민국에 인간의 본능,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행위에 반대한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목숨을 끊다니… 그래도 퀴어들은 정신병의 일종입니다. 정당화하지 마세요. 동성애는 치료를 받아야 하는 병입니다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초등학교에서 동성애 양성애를 인권이라는 미명하에 가르치겠습니다ㅠㅠ… 참 안타까운 일이다… 스스로 산산조각 내 부모 가슴에 못을 박고 이제는 스스로 목숨줄을 끊어 부모 가슴을 갈기갈기 찢는구나… 참 안쓰럽다.
고 변희수 하사는 육군 전차 조종수 부사관으로 근무하던 중 자신의 성 정체성이 여성임을 깨닫고 2019년 11월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이후 여군 복무를 희망했지만 군은 ‘고환 양쪽을 제거한 자’이자 3급 심신장애로 분류해 강제 전역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는 육군의 강제 전역 처분이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육군참모총장에게 전역 처분을 취소할 것을 권고했다. 유엔 인권위원회도 특별조사보고서를 통해 인권침해 결정문을 냈지만 육군은 적법한 행정처분이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소수자에 대한 혐오 표현의 증가 고 변희수 하사는 육군 전차 조종수 부사관으로 근무하던 중 자신의 성 정체성이 여성임을 깨닫고 2019년 11월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이후 여군 복무를 희망했지만 군은 ‘고환 양쪽을 제거한 자’이자 3급 심신장애로 분류해 강제 전역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는 육군의 강제 전역 처분이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육군참모총장에게 전역 처분을 취소할 것을 권고했다. 유엔 인권위원회도 특별조사보고서를 통해 인권침해 결정문을 냈지만 육군은 적법한 행정처분이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소수자에 대한 혐오 표현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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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강남역 사건, 2018년 제주도 예멘인 난민 신청 과정에서의 논란, 퀴어문화축제, 지방자치단체 인권조례를 둘러싼 소수자에 대한 혐오 표현이 급증하자 인권위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권위는 2019년 혐오표현 리포트 발간을 통해 “혐오표현은 이제 일상화됐고, 혐오표현 확산에 우려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년 혐오표현실태조사(인권위)에 따르면 ‘자신이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민이라는 이유로 비난을 받지 않을까 두려움을 느낀다’는 항목에서 성소수자의 84.7%, 장애인의 70.5%로 단순히 비난에 그치지 않고 증오범죄로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혐오표현 경험은 성소수자와 장애인 등은 90%가 넘는 결과가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2016년 강남역 사건, 2018년 제주도 예멘인 난민 신청 과정에서의 논란, 퀴어문화축제, 지방자치단체 인권조례를 둘러싼 소수자에 대한 혐오 표현이 급증하자 인권위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권위는 2019년 혐오표현 리포트 발간을 통해 “혐오표현은 이제 일상화됐고, 혐오표현 확산에 우려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년 혐오표현실태조사(인권위)에 따르면 ‘자신이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민이라는 이유로 비난을 받지 않을까 두려움을 느낀다’는 항목에서 성소수자의 84.7%, 장애인의 70.5%로 단순히 비난에 그치지 않고 증오범죄로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혐오표현 경험은 성소수자와 장애인 등은 90%가 넘는 결과가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 온라인 혐오 표현 경혐오/출처. 2007년 인권위 혐오표현 실태조사 및 규제방안 연구 ▲ 온라인 혐오 표현 경혐오/출처. 2007년 인권위 혐오표현 실태조사 및 규제방안 연구
▲네이버의 클린봇(왼쪽)과 다음의 세이프봇(오른쪽) ▲네이버의 클린봇(왼쪽)과 다음의 세이프봇(오른쪽)
물론 인터넷 포털 댓글에 대한 대응 노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종합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증오발언 근절을 위한 원칙’을 발표하고 ‘세이프봇’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인권위는 환영 성명까지 냈다. 세이프봇은 포털 내 뉴스나 커뮤니티 서비스 댓글 영역에서 다른 이용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댓글을 AI 기술로 분석해 자동으로 블라인드 처리하는 기능이다. 댓글이 달리면 세이프봇이 분석해 욕설/음란/불법성 내용이 포함된 경우 숨김 처리하고 자동으로 신고 처리까지 완료한다. 이후 해당 댓글에는 ‘세이프봇이 자동으로 숨긴 댓글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노출하고, 신고 후 제재 조치까지 완료하면 해당 댓글이 삭제된다. 네이버 또한 게시물 운영 정책에 따른 혐오표현 제한이 선언적이지 않고 실질적으로 기능하도록 하기 위해 신고센터를 운영했으며, 특히 2019년 4월 욕설 및 혐오표현 등 악성 댓글 필터링을 위한 ‘AI 클린봇’을 적용하고 있다. 물론 인터넷 포털 댓글에 대한 대응 노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종합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증오발언 근절을 위한 원칙’을 발표하고 ‘세이프봇’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인권위는 환영 성명까지 냈다. 세이프봇은 포털 내 뉴스나 커뮤니티 서비스 댓글 영역에서 다른 이용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댓글을 AI 기술로 분석해 자동으로 블라인드 처리하는 기능이다. 댓글이 달리면 세이프봇이 분석해 욕설/음란/불법성 내용이 포함된 경우 숨김 처리하고 자동으로 신고 처리까지 완료한다. 이후 해당 댓글에는 ‘세이프봇이 자동으로 숨긴 댓글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노출하고, 신고 후 제재 조치까지 완료하면 해당 댓글이 삭제된다. 네이버 또한 게시물 운영 정책에 따른 혐오표현 제한이 선언적이지 않고 실질적으로 기능하도록 하기 위해 신고센터를 운영했으며, 특히 2019년 4월 욕설 및 혐오표현 등 악성 댓글 필터링을 위한 ‘AI 클린봇’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주요 온라인 인터넷 포털의 노력과는 무관하게 소수자에 대한 혐오 댓글은 여전히 걸러지지 않고 방치되고 있다. 혐오자들은 의도적인 오기, 탈자, 띄어쓰기 등 필터링에 걸러지지 않도록 댓글을 작성해 올리기도 하고, 명확한 문장의 틀을 갖춘 채 내용 속에서 혐오를 드러내기도 한다. 이 때문에 카카오의 세이프봇이나 네이버의 클린봇의 악성 댓글 필터링 기능은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계속해서> [더인디고THEINDIGO] #네이버 #클린봇 #다음 #세이프봇 #포털 #커뮤니티 #플랫폼 #혐오표현 #소수자#차별#댓글#사회적_소수자#이영석#장애비하#인권#ai#기획기사+더인디고 하지만 이러한 주요 온라인 인터넷 포털의 노력과는 무관하게 소수자에 대한 혐오 댓글은 여전히 걸러지지 않고 방치되고 있다. 혐오자들은 의도적인 오기, 탈자, 띄어쓰기 등 필터링에 걸러지지 않도록 댓글을 작성해 올리기도 하고, 명확한 문장의 틀을 갖춘 채 내용 속에서 혐오를 드러내기도 한다. 이 때문에 카카오의 세이프봇이나 네이버의 클린봇의 악성 댓글 필터링 기능은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계속해서> [더인디고THEINDIGO] #네이버 #클린봇 #다음 #세이프봇 #포털 #커뮤니티 #플랫폼 #혐오표현 #소수자#차별#댓글#사회적_소수자#이영석#장애비하#인권#ai#기획기사+더인디고